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면 거실 한쪽에 선물세트 상자가 쌓입니다. 김, 한과, 견과류 상자를 하나씩 뜯다 보면 작은 실리카겔 봉지가 한 줌씩 나오는데, 매번 버릴지 모아둘지 잠깐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올해는 이 봉지들을 제대로 나눠서 정리해 봤는데, 생각보다 기준이 간단했어요.선물 상자 속 실리카겔, 다시 써도 될까?포장이 멀쩡하고 깨끗한 실리카겔은 다시 써도 괜찮습니다. 실리카겔은 표면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이 무수히 뚫린 다공성 물질이라, 화학 반응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습기를 붙잡아 두는 방식으로 작동해요. 그래서 한 번 식품 포장에 들어갔다고 해서 바로 쓸모가 없어지는 건 아니고, 상태만 괜찮으면 집안 곳곳에서 제습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봉지가 다 재사용 대상은 아니라서, 상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