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나 계약 관련된 공부를 하다 보면 '서명 또는 날인'이나 '서명 및 날인'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 두 표현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헷갈리면 안 되고 정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날인'의 뜻을 정확하게 알아야겠죠? 이전 포스팅에 날인의 용어를 설명해 두었으니 참고해주세요.
날인 직인 간인 서명 알기쉬운 뜻과 해석, 차이
직인과 날인의 뜻과 차이 많은 분들이 직인과 날인의 단어가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려하는데,, 직인과 날인은 완전히 다른 단어입니다. 먼저 직인은 관공서 등에서 사용하는 정사각형 모양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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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두 표현의 차이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또는'과 '및'의 차이를 구분해야 합니다. ‘또는’은 영어로 번역하면 ‘or'로 ’둘 중 하나'를 뜻합니다. 'A 또는 B'라고 하면 A나 B 중 하나를 뜻하는 것으로 서로 함께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서명 또는 날인'이라고 하면 서명을 하든지 도장을 찍든지 둘 중 하나만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반면 '및'은 영어로 'and'입니다. 즉 계약서에 '서명 및 날인'을 해야 한다고 하면, 서명도 하고 도장도 찍어야 합니다. 그냥 이해하기 쉽게 '서명과 날인을 해야 한다.'고 쓰면 좋은데 여전히 많은 법률 용어들이나 관공서에서는 '및'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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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과 '및'은 용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잘 익혀 두어야 혼선이 없습니다. 어느 행사장, 예를 들어 취업박람회에서 무료 사진촬영 또는 이력서 상담을 해준다고 하면 사진촬영이나 상담 둘 중 한 가지 서비스만 받을 수 있는 것이지 둘 다 받을 수는 없다고 명시한 것입니다. 또 무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본인의 증명사진 및 신분증을 지참하라고 했으면 둘 다 가져와야 하는데, 증명사진이나 신분증 중 하나만 가져가버리면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