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발코니, 테라스 차이점과 시공 비용

2020. 12. 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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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저희 부모님 세대는 베란다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방이나 거실 밖으로 나와 있어 빨래를 널거나 잡다한 물건을 보관하는 곳을 무조건 베란다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인가 발코니와 테라스라는 단어들이 점점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베란다와 발코니, 테라스 단어가 혼용되어 사용되지 시작하였고, 대충 말해도 대충 다 알아듣는 사람들의 특성상 딱히 세 단어가 헷갈려도 크게 문제 되지 않기에 그냥저냥 하용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부동산투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공인중개사 응시율이 매년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 취득자가 30만 명 정도 된다고 하니, 우리나라 국민 천 명 중 다섯 명 정도는 공인중개사라 봐도 될 정도로 공인중개사가 국민자격증이 되었습니다. 이런 국민자격증 나도 하나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맞물려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베란다와 발코니, 테라스의 차이를 정확히 알 수 있었고 이 세 구조부의 차이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또 있겠다 싶어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1. 발코니(balcony)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베란다는 사실 거의 다 발코니입니다. 뒤에 설명 드리겠지만 베란다는 특수한 건물 구조에서만 건축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게 자주 볼 수 없습니다. 반면 아파트마다 있는 그 세탁기 놓고 빨래 너는 공간은 발코니라고 해야 합니다. 아파트 청약공고를 보면 발코니 확장이라고 하지 베란다 확장이라고 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방과 안전 문제가 최근 다시 부상하면서 무조건 하는 걸로 여겨지던 발코니 확장도 이제는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보이고 있습니다.

 

 

원래 이 발코니는 화재사고를 완화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아래층에서 화재가 나면 불길이 창문을 타고 위로 옮겨가게 되는데, 아래층과 위층 창문 사이에 1미터 남짓의 칸막이를 설치하여 이를 예방하고자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발코니에 난간이 생기고, 창틀과 창문을 설치하고, 결국 거실과 발코니를 연결하는 인테리어 시공을 통해 발코니까지 거실을 넓히는 발코니 확장이라는 개념까지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되니 원래의 취지였던 화재사고 예방 목적은 사라지고, 반 불법적으로 아파트 전용면적을 넓이는 용도로 사용하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아무리 조금이라도 넓은 집에 살고 싶더라도,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발코니 확장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베란다(veranda)

베란다는 안에서 봤을 때는 발코니와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밖에서 봤을 때 그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베란다를 정의하는 가장 쉬운 표현은 아래층 지붕 위에 만드는 공간입니다. 따라서 베란다는 건물의 가장 위층이나 계단 형태로 된 건물에만 설치가 가능합니다. 옛날 단독이나 다가구, 다세대 주택 등 저층 주택은 지금처럼 위로 일자로 뻗은 형태가 아니었고 저층이었으므로 베란다 설치가 용이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사용하던 베란다라는 용어가 지금의 아파트에 와서도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파트에서는 발코니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므로 지금이라도 발코니라는 단어를 입에 익혀두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부동산 투자나 용어가 상식처럼 여겨지고 있는 지금 시대에 도태되지 않고, 능력 있어 보일 수 있습니다.

 

 

3. 테라스(terrace)

테라스 역시 위치가 중요한데, 테라스는 1층에 만드는 발코니나 베란다 같은 구조입니다. 요즘에는 카페나 술집 앞에 나무로 인테리어 공사를 해서 테라스를 만들어 놓은 곳이 많습니다. 이렇게 건물의 1층 앞을 튀어나오게 인테리어 공사하여 공간 활용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이 테라스입니다.

 

 

< 베란다, 발코니, 테라스 차이 한 눈에 알아보기 >

 

, 이제 베란다와 발코니, 테라스를 정확히 구분하실 수 있으시겠죠? 부동산으로 재테크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요즘, 여러분의 재산과 위신을 지키는 것은 지식입니다. 다른 사람들 보다 하나라도 더 아는 것이 힘입니다. 사소한 부동산 상식부터 익혀나가는데 이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4. 베란다, 발코니, 테라스 시공 비용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발코니 시공 비용은 이미 존재하는 발코니의 내부 인테리어만 바꾸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크기마다 다르지만, 타일과 샷시 및 각종 부재료 시공 비용만 들어가면 되므로 몇 백만 원에서 많아야 몇 천만 원이면 시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발코니가 없는 곳에 발코니를 설치한다면 얘기 달라집니다. 건물의 구조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베란다와 테라스는 이미 있는 바닥 공간에 인테리어 작업만 하면 되므로 공사 전에 미리 견적 산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샷시가 들어가지 않아 비용도 훨씬 절약됩니다. 이 역시 넓이와 재료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지만 많은 업체들로부터 가견적을 받아볼 수 있으며, 요즘에는 재능 나눔 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더 견적과 리뷰 등을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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