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고문'은 영어로?

2021. 1. 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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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하면...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 것 같으면서도 되지 않는 이런 상황 다들 있으시죠? 특히 요즘 같이 유례없는 주식시장 호황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이런 느낌을 받는 분들이 더욱 많으실 것 같습니다. 오를 듯 오를 듯하면서도only 내 주식만 오르지 않는 바로 이 상황. 우리는 이런 상황을 표현하는 단어를 잘 알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새로 생겨난 신조어 ‘희망고문’입니다. 사람 사는 모양새가 다 거기서 거기 듯, 외국에도 이러한 희망고문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희망고문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희망은 모두 아시다시피 ‘hope’, 고문은 영어로 ‘torture’입니다. 하지만 ‘hope torture’하면 이상하고, ‘torturing hope’해야 영어다운 표현이 됩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고문하는 희망정도로 해석되고,, 우리가 생각하는 희망고문과 비슷한 뉘앙스를 풍깁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이 표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좀 더 본질적인 뜻을 담아 희망고문‘false hope’이라는 단어를 써줍니다. 희망을 주는 것 같지만 결국 아무런 희망도 되지 않는, 바로 가짜 희망이 희망고문인 셈이죠.

 

“희망고문 하지 마.”

“Don’t give me a false hope.”

 

 

희망고문을 뜻하는 숙어표현도 있습니다. 바로 ‘string along’입니다. ‘string’이나 을 뜻하고, 동사로는 끈으로 연결하다라는 뜻입니다. ‘along’‘~을 따라서라는 뜻으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줄에 연결되어 어디론가 이끌려 가는 모습을 상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평생 희망고문 당할 수 있어.”

“It may string you along forever.”

 

희망고문당하지 않고 진짜 희망(real hope) 가득한 하루하루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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