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에서는 결혼을 하기 전 연인 사이는 ‘커플’, 결혼을 하면 ‘부부’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영어는 특이하게도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연인도 ‘couple’, 부부도 ‘couple’이라고 부릅니다. 아무래도 단어를 달리 하여 형식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한국 문화와 차이가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이렇게 couple 사이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어느 한쪽이 다른 이성과 또 다른 관계를 시작하면 한국어로는 ‘바람피다, 바람폈다’라고 표현합니다. 사실 이 ‘바람피다’라는 표현 외에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바람피다’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표현입니다. 이 ‘바람피다’ 는 영어로 ‘have an affair’라고 합니다. ‘affair’는 원래 일, 사건 등을 뜻하는데, 애인이나 배우자가 바람피는 사건(?)인 ‘불륜’을 뜻하기도 합니다.
“남편이 바람피고 있었대.”
“The husband was having an affair."
물론 이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가 남 연애 이야기이듯 누가 바람을 폈다는 등의 이야기를 할 때가 자주 있겠죠? 하지만 이런 남 이야기가 언제 또 내 이야기가 될지 불안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연인들이 사귀는 동안 많이 하는 표현이 “바람피지 마.”라는 표현 같습니다. 위의 ‘바람피다’라는 숙어를 그대로 사용하면 “Don't have an affair.”라고 할 것 같지만 이 표현은 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럴 때는 ‘cheat’를 사용해 줍니다. ‘cheat’는 ‘속이다’라는 뜻인데, 연인 사이에서 가장 속이면 안 되는 것이 바로 다른 이성과의 관계겠죠?
“바람피지 마. 절대로!”
“Don't cheat on me. never!"
안 좋은 연애 관련 표현을 배우는 김에 익숙한 표현 하나를 더 알아보자면 ‘양다리’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재미있고 창의적인 한국어 표현 같습니다. 바로 이 '양다리'는 영어로 ‘two-time'을 사용합니다. ‘two-time’은 ‘양다리를 걸치다’라는’ 뜻의 동사로 아래와 같이 사용합니다.
“걔는 전 남자친구랑 양다리 걸치다 걸렸대.”
“She was caught two-timing her ex."
‘ex’는 전 남자친구인 ‘ex-boyfriend’를 줄인 표현입니다. 한국어처럼 영어도 줄임 표현을 좋아해서 그냥 ‘ex’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음은 “엑스”라고 하시면 됩니다. 오늘 배운 표현들은 절대로 여러분에게 일어나지 말고 다른 사람 이야기할 때에만 사용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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