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 장염, 구토, 설사’는 영어로?

2020. 12. 29. 22:54
반응형

외국에서 생활하면 음식이 맞지 않아 고생할 때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과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로 위장이나 내장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있는데, 타지에서 까딱 음식을 잘못 먹으면 쉽사리 탈이 나기 쉽습니다. 이럴 때 한국이라면 바로 내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으면 되지만, 외국에서는 이런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에 가지 않습니다. 대신 약국에 가서 필요한 약을 구입해서 복용하면 되죠. 하지만 약국에 가서도 필요한 약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직원의 도움을 받으려고 해도 영어로 증상을 설명하기 힘듭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자주 걸리기 쉬운 ‘위염’‘장염’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영어로 '위염'은 ‘gastritis’, '장염'은 ‘enteritis’라고 합니다. ‘gastritis’를 뜻하는 ‘gast’와 염증을 뜻하는 ‘ritis’가 합쳐진 단어고, ‘enteritis’도 같은 원리로 만들어진 의학 용어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약국(pharmacy)에 가셔서 이 단어 하나만 말해도 대부분의 약국 직원들은 친절하게 필요한 약을 줍니다. 하지만 뭔가 문장을 만들고 싶다면 이 단어들을 사용하여 가장 심플한 문장을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장염에 걸렸어요.”

“I have enteritis."

 

보통은 증상을 말하면 약국 직원들이 필요한 약을 처방해 주지만 더 나은 처방을 위해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를 위해 위염과 장염에 걸리면 나타나는 증상도 함께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경험상 위염에 걸리면 먹었던 것을 다시 토해내게 됩니다. 저는 물도 다 토해내더라구요ㅠㅠ. 토하다’는 동사‘vomit’를 사용해 줍니다. 'throw up’이라는 숙어 표현도 있지만, ‘vomit’가 그렇게 전문용어도 아니니 그냥 회화에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장염에 걸리면 하게 되는 ‘설사’는 영어로 ‘diarrhea’입니다. 조금 어렵죠? 발음은 다이어리어라고 하면 되는데, 정확한 발음을 위해서는 사전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먹거나 마신 걸 다 토해내요.”

“I vomit everything I eat or drink."

 

“설사가 멈추질 않아요.”

Diarrhea won't stop."

 

 

한국에 있으면 이렇게 속이 안 좋을 때 쉽게 죽을 구해서 먹을 수 있는데 외국에서는 무엇을 먹으며 병이 나을 때 까지 견뎌야 하는지도 고민입니다. 당연히 순한 음식을 먹어야겠죠? 외국인들은 위염이나 장염에 걸렸을 때 염증이 생기면 양배추를 먹는다고 합니다. 이건 저도 오래 전에 들은 건데 최근 한국에서도 양배추즙이 건강식품으로 유행하는 걸 보니 맞는 이야기 같습니다. 또 저는 위염과 장염이 심해 음식을 전혀 먹을 수 없을 때 포카리스웨트를 마셨습니다. 포카리스웨트는 외국 유학생들 중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위염, 장염 필수 음료입니다. 워낙 효과를 많이 봐서 한국에 있는 저는 지금도 위염이나 장염으로 고생할 때 포카리스웨트를 사다 놓고 마십니다. 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