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별 것도 아닌 일에 난리를 치는 사람들을 보면 정신이 없고 민망합니다. 좀 옛날 표현 같기는 하지만 한국어에는 이럴 때 "호들갑 떨지 마."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사용해 온 '호들갑'이라는 단어가 딱히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어도 그 쓰임은 모두에게 익숙할 겁니다. 굳이 풀어서 해석한다면 별 것도 아닌 일에 정신없이 유난을 떠는 것을 표현한 ‘호들갑’은 영어로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호들갑'을 검색하면 정신없는 상태를 표현하는 fuss라는 단어가 나오지만 호들갑이 한 단어로 사용되는 경우보다 숙어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저는 make a big deal이라는 표현을 추천합니다. big이라는 단어를 보면 알 수 ..